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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년 4월 20일 금요일
엑스맨 자막 끕튈살데쫑딤
난 몸을 돌려 내 뒤쪽을 쳐다보았다. 내 뒤에는 완전 무장을 한 사람 하
나가 서 있었다. 검은 투구에 검은 갑옷, 특히 갑옷은 음 손가락 끝까지 뒤덮
고 있어서 피부는 물론이고 옷자락 조차도 보이지 않았다. 보이는 것이라
곤 붉은 빛이 어린 두 눈 뿐이었다. 흑기사라고 하면 딱 어울릴 것 같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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